산업용 펌프및 버너전문업체인 청우공업(대표 안상구)이 인천 경서동에 대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60억여원을 투입,오는 96년3월께 인천 경서동 3천5백평부지에 건
평 2천여평규모의 펌프및 버너생산공장및 물류창고를 건립키로했다.

유화업종의 호황으로 날로 수요가 늘고있는 펌프및 버너의 수요충족을 위해
현재의 협소한 서울양평동공장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새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청우공업은 공장이 완공되는대로 설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인천경서동공장이 가동되면 산업용 펌프는 현재 월7백대에서 1천1백대로,버
너는 월10대에서 15대로 50%정도 생산능력이 늘어나게된다.

또 2천2백개 제품의 입출하를 자유자재로 할수있는 자동화창고설비를 도입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지난해 자체개발,NT(신기술)마크와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고압다단자기평형식펌프의 대량양산체제에 돌입했다.

고압펌프인 이 제품은 기계적 에너지를 수력학적 에너지로 바꿔 다단계로
액체를 이송하는 고정밀장치이다.

갈수록 수주물량이 늘고있어 전량 수입제품에 의존해온 이분야 국내시장에
상당한 대체효과가 예상된다.

청우공업은 현재 종이의 발포용액을 균일하게 퍼주는 "팬펌프"를 개발중인
데 올해안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국제품질보증규격인 ISO9001인증을 획득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을 1백50억원 기대하고있다.

안상구사장은 "앞으로 전량 수입되고있는 정유공장용특수펌프를 양산,이부
문시장을 국산품으로 대체해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세계시장도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