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골프장중 일부가 인체및 생태계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30일 전국에서 영업중인 91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농약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종이 늘어난
94종의 농약이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경기도 포천군 일동레이크,경기도 용인군
프라자,자유CC등 5곳의 골프장은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포스팜을 다량 사용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팜은 급성독성으로 인해 기형아출산등 유전적 결함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농약이다.

또 조사대상골프장의 16%인 15곳에서 농약이 분해되지않은채 토양속에
잔류,수질및 토양을 직접 오염시키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가운데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골프장은 제주도 "오라"로 2천3백9kg
이 살포됐으며 <>한양(1천9백59kg)<>조선(1천8백80kg)<>프라자(1천6백34kg)
<>경북(1천4백6kg)<>유성(1천2백79kg)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사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재된 보고서와 달리
채취된 흙에서 고독성 농약인 리오릭스가 검출된 뉴코리아와 신라CC에
대해서는정밀조사를 실시,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행정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또 보통 독성농약이 검출된 클럽700,양지,지산,신라,경기,설악등
6개골프장에 대해서도 사실조사후 강력히 행정조치토록 관할 시도에
지시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