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30일 서울시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출마자들이 당선을 위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냈다는 서울시 의회 백의종의
원(마포1.민자)의 발언과 관련,백의원과 낙선 후보자 2명을 소환,조사했다.

백의원등은 검찰 조사에서 "교육위원 당선자 25명중 20여명이 새정치국민회
의와 관계가 깊은 아.태재단에 가입해 1인당 후원금 5백만원씩 내고 당선됐다
"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아태재단 소속이자 시의회 간부인 모의원이 교육위원 후보들에
게 "후원금을 내면 당선시켜주겠다"며 후원회원 신청서를 배포하고 은행 온라
인 번호를 알려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곧 교육위원 당선자중 3-4명을 불러 구체적인 헌금경위 등
을 조사한 뒤 당선을 조건으로 헌금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제3자 뇌물제공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은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