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를 하다보면 페어웨이가 극히 좁아 티샷하기가 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 자주 나타난다.

아이언샷에 자신이 없는 골퍼라면 특히 파5홀이나 긴 파4홀에서 티샷
으로써 거리를 확보해야 하므로 고민이 안될수 없다.

스푼을 잡자니 거리상 손해가 올것 같고, 드라이버를 잡자니 위험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드라이버의 거리와 스푼의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있다.

80년대 중반 미투어에서 이름을 날린 짐 소프가 즐겨쓰는 방식으로
드라이버를 뽑되 그립을 3cm 정도 내려잡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클럽헤드의 컨트롤을 좀더 살릴수 있고, 결국 안정된
스윙으로 이어진다.

또 내려잡는만큼 볼에 다가섬으로써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드라이버샷이 잘 될때에는 나머지 게임에서도 자신을 얻는다.

타이트한 홀에서 드라이버가 잘 될때에는 모든 샷의 컨트롤이 좋아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