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 전학년에서 동시 사용되는 종합생활기록부중
내신등급 산출시 적용되는 현행 전교과 총점에의한 전체석차제가 폐지되고
교과별성취기준 평가제가 도입돼 "수 우 미 양 가"로 기재된다.

또 기록내용이 인적 학적 출결 신체발달사항등 기존 생활기록부의 9가지에
덧붙여 봉사활동 수상경력 자격증 취득등 3가지가 추가된다.

교육부는 29일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종합생활기록부 시안을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각 시.도교육청별로 실험학교를 선정 운영해본뒤 문제점을 보완해 연말까지
최종안을확정할 방침이다.

시안은 현행 총점위주의 상대평가에서 교과별 성취기준에의한 절대평가로
전환, 교과별 성취수준과 석차(백분위점수)는 기록하되 전교과 총점에의한
전체석차를 폐지했다.

이는 대학들이 전교과 성적에의해 학생을 선발하지않고 과학 또는 수학
등에뛰어난 학생들을 선택, 뽑을수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교과별 원점수는 종합생활기록부에는 절대 기재할수없으나 평가의
공정성시비를 막기위해 학교측이 임의로 보관하는 보조기록부에는 기재할
수 있도록해 대학측이 전형자료로 요청할 경우 제시할 수 있도록했다.

기록내용은 인적.학적.출결.신체발달사항 심리검사 진로지도 교과학습발달
특별활동 행동발달상황등 9가지외에 봉사활동 특별활동상황및 수상경력등
3가지를 추가, 모두 12가지를 기재토록했다.

특히 특별활동및 행동발달상황에서 기존의 "가 나 다"평점제도를 없애고
서술적 문장으로 기술하도록했다.

봉사활동은 활동시간과 횟수를 활동 내용별로 합산해 기재하고 수상경력은
학교장이 인정하거나 학교장추천에의해 참가한 각종대회의 입상으로 제한
하며 자격증 취득은 국가에서 인정한 기관의 것만 적도록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