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몰린 황복을 되살리기 위한 방류식이 30일 강화도 앞바다에서
열린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이날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앞 해상에서 농림수산부 환경
부 및 어민등 관계자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개발한 인공산란 및 부
화기술로 생산한 황복치어(새끼고기) 4만마리를 방류한다.

황복은 맛이 좋으면서도 연간 1만마리정도 밖에 잡히지 않아 산지가격이 kg
당 5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어종으로 보통 알을 낳으러 강으로 거슬러 오는 6
월께 잡히는데 빠른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어 종보존이 과제로 지적돼왔다.

농림수산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수행중인 "황복종묘 대량생산 및
증양식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방류식은 고급어종이면서
도 멸종위기에 몰린 황복의 종보존및 어민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
대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