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파이프그룹계열인 해덕기계는 국내최초로 터보압축기를 생산해 다음달
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터보압축기는 각종 자동화설비에 장착돼 압축공기를 공급,원료를 이송하고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이다.

터보압축기의 수요는 자동화시설의 보급확대로 매년 20%이상 늘고 있으나
그동안 국내생산이 안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해덕기계는 지난 93년 독자적인 터보압축기개발계획을 수립해 과학기술진흥
기금등 총12억여원을 들여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임펠러등 핵심부품의 설계는 미국의 터보전문업체와 기술제휴했으며 나
머지 설계 조립생산 시운전기술등은 자체적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운전상황표시화면등 운전 제어부문은 한글로 읽을 수 있도록 처리했다.

이 회사는 최근 6백마력짜리 터보압축기 2대를 구미공단의 H합섬에 납품했
으며 연내로 3대를 추가로 제작키로했다.

또 다음달부터 터보압축기를 소개하는 상품안내서를 만들고 광고를 내보
내는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삼성항공은 최근 미국의 콥코 콤텍사와 면허생산계약을 체결해 내년부
터 본격생산키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