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최근 인도 아디시야 그룹과 연산 6백만도스 생산규모의
B형간염백신 생산기술과 제조설비를 8백4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인도 아디시야그룹은 중부 하이데라바드시에 총 1천7백만 달러를 투자,
대지 2천평규모로 B형간염백신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공장설계에 들어가 내년 4월에 착공, 98년초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제일제당은 생산규모를 초기 연산 6백만도스에서 2000년까지 2천5백만
도스로 증설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최소 2천만달러 이상의 플랜트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10년간 연간 순매출액의 3%와 5%를 각각 경상기술료와 상표
사용료로 받는 대신에 아디시야그룹에 인도독점판매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과 별도로 앞으로 2년간 총4백만도스물량(1천2백만달러 상당)의
B형간염백신 완제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현재 전체 인구 8억 가운데 약 15%가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로 자체
간염백신공장이 없어 전량수입에 의존해왔으며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백신수요가 증가 중국에 이은 백신수출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