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회는 국민투신지분 공개매각이 응찰자가 없어 무산됨에 따라 재입
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장기신용은행도 국투지분 공개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재입찰이나 수의계
약을 통한 국투지분매각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28일 실시된 교원공제회의 국투지분 입찰은 응찰자가 없어 무산됐으며 장기
신용은행입찰에는 LG증권과 보람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으나 1,2차
모두 내정가를 밑돌아 유찰됐다.

LG증권측은 LG증권의 국투지분이 3.6%, LG화재가 1.2%로 장기신용은행매각
분 5.5%을 합치면 재경원이 증권사의 취득한도로 정한 "10%미만"을 넘기 때
문에 LG증권 5.0%, 보람증권 0.5%의 비율로 공동 응찰했다고 밝혔다.
또 입찰가에 대해 LG증권관계자는 장신은행의 내정가가 예상보다 크게 높았
다면서 입찰가는 "2만원을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공제회관계자는 입찰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할 수 없
다면서 다시 한번 공개입찰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신용은행관계자도 일단 재입찰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번입찰직후에 여러
증권사에서 내정가를 타진해옴에 따라 이들 증권사들이 내정가를 웃도는 금
액을 제시할 경우 수의계약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LG 현대증권등은 국민투신주식이 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는 입장을 보였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