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반 급상승세를 보인 정보통신관련주와 은행및 건설주가 이번주
추천종목의 양대축을 차지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등 관계자들은 최근 장세가 뚜렷한 주도주없이
제조주와 비제조주간 순환상승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제조주중에서는
정보통신관련주,비제조주중에서는 은행,건설주를 각각 추천했다.

금융주중 지난주 강세를 보인 증권주는 경계매물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 탓에 고려증권과 동서증권만 투자 유망종목 대열에 올랐다.

이밖에 반기 실적호전주와 재료보유 중소형 개별종목이 간간히
추천돼 시장내부매수세가 모이지않고 분산되어 있는 현 장세특징을
반영했다.

건설주는 금리하락과 하반기 SOC(사회간접자본)투자 확대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있다는 점에서 유망종목으로 각광을 받았다.

업종대표종목인 현대건설은 특히 대북관계가 원만히 해결되면 일차적으로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추천사유였다.

신화건설은 해외 플랜트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돼 전문가 3명으로 부터 추천을 받았고 그동안 건설주내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삼성건설도 유망종목대열에 끼었다.

은행주도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외환은행 상업은행 신한은행이
추천됐고 지방은행주로서는 전북은행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정보통신관련주들은 무궁화위성발사,정부의 멀티미디어사업육성계획,
"윈도즈 95"시판에 따른 반도체매출증가등을 재료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콤은 멀티미디어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면 통신망사업
수주가 크게 늘것으로 전망된데다 데이콤을 둘러싼 그룹사간 지분경쟁도
주가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망장비사업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성미전자와 "윈도즈95"
판매가 시작되면서 반도체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 삼성전자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가진 일진도 유망종목으로 추천됐으며
동원산업은 성미전자인수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다 최근 증시유동성증가에 따라 물량이 많고 저평가된 대우중공업
쌍용중공업같은 제조업관련 저가대형주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세를 은행주에 이어 저가대형제조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도 호재로 예상됐다.

진시옥 고려증권 동대문지점장은 "이번주에도 제조주와 비제조주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세변화의 추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