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한국은행 부산지점 폐기지폐 절취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 주대경)는 26일 김종태당시 본점 인사부장(57.
현금융결제원 상무이사)과 김문욱 당시 감사반장(53.현한은 대구지점장)
강화중 당시 부산지점 부지점장(47.현한국금융연구원)등 3명을 소환,
절취금액을 축소하는등 2차 보고서를 조작한 경위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사에서 김전인사부장이 강전부지점장에 대해 절취범
김태영씨(40)의 폐기지폐 절취금액을 김명호 전총재에게 제출한 2차 보고서
에서 7천2백65만원이 아닌 "다량의 지폐"라고 표기하도록 한 경위를 추궁,
보고서 변작경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전인사부장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