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철학과 전략을 재점검할 시기"라며 "후반기 개혁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동참할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공동위원장
서영훈)주최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향후 개혁은 다소 교조적이었던 기존
개혁에서 벗어나 유연성있게 추진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과거에는 국가가 모든 문제를 해결했으나 정보화시대에는
다국적 기업, 민간조직이 문제해결의 주체로 등장했다"며 "국제경쟁력 강화
를 위한 규제완화 작업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경제를 기초로 최대한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지혜를 모으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교조적인 규범만을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대북 쌀제공과 관련, "집행과정에서 너무 쉽게 처리한 면이
있었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특히 실무차원에서 인공기 게양과 삼선
비너스호 억류등의 세부사항을 충분히 합의하지 못한점에 대해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