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삼삼 사장 외부영입..투금사 일제 주총..인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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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결산법인인 투자금융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25일 일제히 열렸다.
이날 비상장사인 경일투자금융(23일)을 제외한 14개사의 주총에선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임원문책인사가 단행돼 여느해보다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주총인사 내용이 미리 알려져 있어서인지 주총은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장 연임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중앙투자금융과 삼삼투자금융은
사장등 주요 임원진이 자체승진이 아닌 외부영입 인사로 채워진 점이
이번 주총인사의 특징.
특히 중앙투금의 김연조사장과 안종원전무,신한투금의 정동일전무등
외환은행임원및 지점장 출신 3명이 국제금융화 바람을 타고 투금사에
입성,주목을 끌었다.
이와관련,투금업계는 "외환은행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국제금융업무에
해박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은근히 외인부대 출신을 평가절하.
일부에선 외환은행장 출신인 홍재형 재정경제원장관겸 부총리가
외환은행 출신들의 투금사 진출에 막후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도
있다고 전언.
<>.주총 직전까지 사장인선이 결정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삼삼투금은 결국 신임사장에 조흥은행 상무출신인 조남용 조흥증권
부사장을 낙점,"조흥은행 라인"의 건재를 과시.
조흥은행은 대주주인 삼환기업(제일은행)과 삼부토건(상업은행)의
주거래은행이 아닌데도 삼삼투금에 조흥은행장 출신인 문상철 박대진
전회장이래 김승식 전사장(조흥은행 상무출신)등을 배출하며 인사에
입김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희투금 전무로 있다가 특이하게 동업계에서 자리를 옮긴 이문규
삼삼투금신임부사장은 삼부토건 조남욱회장과는 동향(충청)인데다
고교동창인 이모 전재무부장관의 추천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
<>.이날 10시 세종호텔 4층에서 열린 중앙투금 주총에선 퇴임한 윤장수
사장이 주총의장을 맡는 등 퇴임임원들이 모두 참석,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일부 주주들은 "당기순이익 순위를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많은
공적에도 불구, 덕산그룹 부실대출로 떠나는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주라"고 즉석주문해 눈길.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
이날 비상장사인 경일투자금융(23일)을 제외한 14개사의 주총에선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임원문책인사가 단행돼 여느해보다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주총인사 내용이 미리 알려져 있어서인지 주총은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장 연임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중앙투자금융과 삼삼투자금융은
사장등 주요 임원진이 자체승진이 아닌 외부영입 인사로 채워진 점이
이번 주총인사의 특징.
특히 중앙투금의 김연조사장과 안종원전무,신한투금의 정동일전무등
외환은행임원및 지점장 출신 3명이 국제금융화 바람을 타고 투금사에
입성,주목을 끌었다.
이와관련,투금업계는 "외환은행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국제금융업무에
해박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은근히 외인부대 출신을 평가절하.
일부에선 외환은행장 출신인 홍재형 재정경제원장관겸 부총리가
외환은행 출신들의 투금사 진출에 막후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설도
있다고 전언.
<>.주총 직전까지 사장인선이 결정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삼삼투금은 결국 신임사장에 조흥은행 상무출신인 조남용 조흥증권
부사장을 낙점,"조흥은행 라인"의 건재를 과시.
조흥은행은 대주주인 삼환기업(제일은행)과 삼부토건(상업은행)의
주거래은행이 아닌데도 삼삼투금에 조흥은행장 출신인 문상철 박대진
전회장이래 김승식 전사장(조흥은행 상무출신)등을 배출하며 인사에
입김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희투금 전무로 있다가 특이하게 동업계에서 자리를 옮긴 이문규
삼삼투금신임부사장은 삼부토건 조남욱회장과는 동향(충청)인데다
고교동창인 이모 전재무부장관의 추천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
<>.이날 10시 세종호텔 4층에서 열린 중앙투금 주총에선 퇴임한 윤장수
사장이 주총의장을 맡는 등 퇴임임원들이 모두 참석,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일부 주주들은 "당기순이익 순위를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많은
공적에도 불구, 덕산그룹 부실대출로 떠나는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주라"고 즉석주문해 눈길.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