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추석을 2주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체불임금은 9개업
체 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7백13명의 근로자 임금 28억원이
체불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체불임금 20억원에 비해 40.0% 증가했다.

이같이 체불임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덕산부도여파로 중
소업체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업체별로는 (주)학림산업이 11억2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합)삼
해식품 7억6천3백만원,(주)덕산종합건영 3억3천4백만원,(주)대하 3억2천
9백만원,(주)무등산온천레저타운 8천2백만원등의 순이다.

이들 9개업체 중 현재까지 임금채권이 확보된 업체는 7개사이고 (주)무
등산온천레저타운과 (합)삼해식품은 채권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지방노동청은 체불임금의 조기청산을 지원하고 조기청산이 어려
울 경우 임금채권을 확보토록 지도함과 아울러 고의 또는 상습체불,도피등을
행하는 악덕사업주에 대해서는 경찰에 지명수배 및 구속수사를 의뢰할 방침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