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대수가 2백만대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24일 등록차량대수가 2백만38대로 지난 90년 1백만대를
돌파한 이래 5년만에 2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승용차는 1백55만4천9백28대로 전체 차량의 78%를 점하고 있고
화물차 30만7백2대(15%),승합차 13만4천3백94대(6.8%),특수차량 2천14대
(0.2%)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서울의 자동차수는 전국의 등록자동차 8백여만대의 25%를
차지하게 됐으며 시민 5.4명당,1.7가구당 1대씩 자동차를 보유하게
됐다.

일본 동경의 경우 차량 1대당 인구수가 2.7명,미국 뉴욕은 3.6명으로
거의 1가구당 1대정도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서울도 6~7년내에 이같은
수준에 도달,3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천 이상 국산 고급승용차도 5만3천8백66대로 전체 차량의 3.5%를
차지,국민소득의 향상에 따라 시민들의 자동차 취향이 고급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산 자동차가 7천8백66대(0.5%)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차량 취득세율이 종전 15%에서 2%로 낮춘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달말 8백여만대로 매달 평균
10만대가 증가,오는 97년 상반기중 1천만대,2000년에는 1천5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