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될 주가지수선물시장에 대비해 지수차익거래를 위
한 인덱스펀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 대신 쌍용등 대형사들이 소규모의 인덱스
펀드를 운용중이거나 시험운용중이다.

인덱스펀드란 시장수익률과 동일한 수익률을 내기위해 종합주가지수(KOSPI)
또는 KOSPI200등을 목표인덱스로 정하고 주가지수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펀드다.

대우증권은 KOSPI와 KOSPI200 두가지를 모두 목표지수로 정해 각각 20억원
씩 인덱스펀드를 구성, 현물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LG증권도 현물시장에서의 시장수익률을 맞추기위한 1천5백억원의 인덱스펀
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신 쌍용증권등도 시뮬레이션연구를 통해 인덱스펀드를 가상적으로
운용, 내년부터 실제로 펀드구성규모등을 설정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증권의 한 선물전문가는 "일본의 경우도 지난 88년 선물시장이 도입되
자 인덱스펀드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내년부터 각증권사가 앞다퉈 5백억-수
천억원규모의 인덱스펀드를 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