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서비스로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신뢰를 주는 다정한 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국립대학부속병원에서 지난 21일 법인으로 전환한 충남대병원 이광진
원장(53)은 이같이 앞으로의 병원운영방침을 밝히고 고급 서비스제공을
위해 대한병원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펼치는 "사랑이 가득한
병원"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법인추진과정은

"지난해 10월 법인화 전담반을 설치하고 정관을 비롯한 제규정 제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어 올2월과 3월에 각각 법인화 전담반 자문위원과 법인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에 최종안을 마련, 8월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이달 21일
법인설립등기를 끝내게 된 것입니다"

-법인추진과정에서 개선한 의료서비스가 있다면.

"폐쇄식 접수창구를 개방화시켰고 환자보호를 위해 출입문을 자동문
으로 바꿨습니다.

또 환자대기실 의자도 안락용으로 대체했으며 영안실에도 냉난방시설을
갖췄습니다"

-앞으로 보강할 의료서비스는.

"첨단의료기자재를 계속 도입하고 수술실을 6개로 확충하며 통원수술
센터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응급실을 50병상규모로 확대한후 장기적으로는 응급의료센터로
응급체계를 강화하며 종합검진센터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특히 예산부족으로 운영을 못하고 있는 소아과병동도 자체재원을
마련해 조만간 개원할 작정입니다"

-법인전환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게 있다면.

"예산을 자체운영함으로써 서비스체계의 변화를 가져오는게 최고의
변화입니다.

일례로 그동안은 예산범위 내에서 환자를 수용해야했기 때문에 부족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구입하지 못해 환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