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폐 절취사건,한은 본점차원 축소.은폐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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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김문권기자 ]한은 부산지점 지폐절취사건은 지난해 4월26일 사건이
적발된뒤 강화중 당시 부지점장(47.연수중)이 다음날 직접 김명호총재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씨가 다량의 지폐를 절취하려 했다는 사실도 본점에 보고됐던 것으로
드러나 사건의 축소.은폐가 지점이 아닌 본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김총재등 본점 결재선의 고위간부들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불
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오후 3시께 부산중부경찰서에 강부지점장과 함께 출두한 박덕문 당시
지점장(52.현 본점 계리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화로 본점에 사고사실을
직접 보고했고 다음날 오전 9시께 강부지점장이 비행기편으로 상경,본점 인
사부장과 비서실장,발권담당 이사에게 사고내용을 보고했으며 총재에게도 직
접 서류를 들고가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당일 편과장을 통해 사고사실을 보고 받았으며 김씨가 7천2백65만
원을 훔치려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으나 5만원만 김씨의 호주머니에 있었고
나머지는 기계안에 있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절취로 볼수 없어 사고금액으
로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
적발된뒤 강화중 당시 부지점장(47.연수중)이 다음날 직접 김명호총재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씨가 다량의 지폐를 절취하려 했다는 사실도 본점에 보고됐던 것으로
드러나 사건의 축소.은폐가 지점이 아닌 본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김총재등 본점 결재선의 고위간부들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불
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오후 3시께 부산중부경찰서에 강부지점장과 함께 출두한 박덕문 당시
지점장(52.현 본점 계리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화로 본점에 사고사실을
직접 보고했고 다음날 오전 9시께 강부지점장이 비행기편으로 상경,본점 인
사부장과 비서실장,발권담당 이사에게 사고내용을 보고했으며 총재에게도 직
접 서류를 들고가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당일 편과장을 통해 사고사실을 보고 받았으며 김씨가 7천2백65만
원을 훔치려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으나 5만원만 김씨의 호주머니에 있었고
나머지는 기계안에 있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절취로 볼수 없어 사고금액으
로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