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설비투자감소는 96년 1.4분기에 들어서야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돼 증시회복을 위한 기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스티브마빈 쌍용투자증권 조사담당이사는 쌍용투자증권이
주최한 "하반기 증시및 금리전망"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빈이사는 이 세미나에서 "많은 분석가들이 설비투자가 감소되고
있다고 예측하고 있으나 설비투자가 둔화되는 조짐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설비투자 둔화는 빨라야 96년 1,4분기중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마빈이사는 또 "설비투자 둔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증시의 회복이
기대되기 어렵다"며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상승흐름을 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설비투자가 둔화되면 기업자금수요가 감소하고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어 증시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설명했다.

회복기로 전환되는 장세에서는 수출관련 제조업보다는 SOC투자등으로
경기호황이 예상되는 건설과 금융및 유통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출에 대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