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이 추석명정을 앞두고 자금압박으로 부도위기에
처해있어 긴급 금융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지역 중소기업들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여름휴가와 추셕명절이
바로 이어지면서 임금 외에 휴가비 상여금 추석인사비등 각종 자금수요가 한
꺼번에 몰려 자금압박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울산 효문공단과 농소.상북농공단지 등에 있는 소규모 하청업체들은 지난
8월 휴가때에 이어 한달만에 50~1백%씩의 상여금을 지급해야 할 형편이어서
일부 업체는 자금부족으로 임금도 못주는등 부도위기를 맞고있다.

그러나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경우 경남은행에서만 기업체에 추석특별자금
40억원을 융자해줄 계획일 뿐 한국은행 울산지점에서는 매월 20억원 한도의
통상적인 대출만 해줄 방침이어서 금융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