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항선박의 총t수(선복량)가 다음달중으로 1천만GT를 돌파
하게된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항선박총t수는
총9백83만6천4백89GT로 32개회사가 모두 3백62척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
됐다.

여기에 다음달말까지 총29만GT에 달하는 선박 4척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외항선박총t수 1천만GT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다음달 25일에는 유공해운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14만GT급 초대형유조
선(VL CC)을,현대상선은 4만5천GT급 "아세안벤쳐"호를 각각 인수할 예정
이다.

또 한진해운은 다음달 30일께 9만GT급 LNG선 "한진평택"호와 1만6천GT급
벌크선인 "한진휴스턴"호를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다.

우리나라 외항선박총t수는 지난 80년 5백만GT를 넘어선 이후 15년만에
1천만GT를 돌파하는 것이다.

외항선박의 총t수는 지난 60년에 10만1천GT였으며 80년에 5백13만8천GT를
기록해 처음으로 5백만GT를 넘어섰다.

지난해말에는 총t수 9백71만5천GT에 수출입물동량 3억7천5백18만4천t을
기록해 영국 로이드협회가 집계한 순위에서 홍콩에 뒤이어 14위에 올랐다.

지난달말현재 외황선박의 현황을 보면 국적선이 총5백49만GT로 55.8%
를 차지했고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은 총4백33만GT(44%)를 나타냈다.

해운사별로는 한진해운이 53척(2백30만GT)현대상선이 39척(2백9만GT)
범양상선이 62척(1백89만GT)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