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여 지속되던 찜통더위가 말복을 고비로 수그러들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말에는 불볕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토요일에는 서울 인천 수원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않겠고,
대전 청주는 31도, 대구는 34도를 보이겠다고 했다.

1주일전에 비해서는 많이 선선해진 것이다.

거기에 강수확률이 지역에 따라 40~60%에 달해 빗줄기가 시원함을
더해 줄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0일은 토요일보다는 낮기온이 1~2도 높아지겠으며,
대구는 35도까지 다시 오를 전망이다.

이날 날씨는 전국적으로 "구름많고 곳에 따라 소나기".

아직 낮기온은 30도를 넘나들지만 골프의 계절 9월이 멀지 않았다.

큼직한 대회가 줄줄이 열리고, 방송사에서는 골프생중계를 한다고
떠들썩하다.

바빠지기는 주말골퍼들도 마찬가지.

하한기를 가졌던 골퍼들은 스윙감각을 찾아야 할 때이고, 여름에도
땀흘린 골퍼들은 그 열매의 당도를 시험해보야할 날이 어느덧 저앞에
와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