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채발행시장에서 고정금리채발행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변동금리
채는 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국제채발행시장에서 발행된 고정금
리채는 총1천8백33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천3백89억달러보다 32.0%증가했다.

이에비해 변동금리채(FRN)은 4백96억달러어치만 발행돼 전년동기(5백65억달
러)보다 12.2% 줄었다.

고정금리채는 지난91년 2천4백25억달러에서 92년 2천7백71억달러 93년 3천
7백5억달러로 증가하다가 지난해엔 2천9백81억달러로 전년보다 19.5%감소했
었다.

반면 FRN은 <>91년 1백80억달러 <>92년 4백42억달러 <>93년 7백70억달러
<>94년 1천89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고 상반기중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중 국제고금리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금리상승때
투자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FRN의 발행이 이처럼 줄어들고 고정금리채발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발행실적은 각각 69억달러와 11
억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보다 50.4%와 86.9%감소했다.

발행통화별로는 마르크화표시가 4백52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백87.9%늘었
다.

일본엔화표시채권도 4백23억달러어치에 달해 52.7%증가했다.

반면 미국달러표시채는 전년동기보다 2.2%감소했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미국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달러표시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