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후지쓰는 중국 제2위 반도체업체인 화월미전자
유한공사에 집적회로(IC)의 미세가공기술을 유상제공키로 가계약을 체결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현지 반도체메이커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린 후 위탁생산을 본
격화,반도체분야의 국제분업체제를 강화키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후지쓰가 반도체기술을 중국에 이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지쓰는 이에 따라 연내에 정식계약을 맺고 내년초까지 TV부품등에 쓰이
는 선폭 1~2미크론 바이폴라IC의 미세가공기술을 이전,위탁생산체제를 구축
할 계획이다.

후지쓰는 본격적인 위탁생산에 앞서 이달부터 화월미전자유한공사의 자체
기술로 1천개의 가전제품용 논리소자(4인치웨이퍼기준) 시제품을 생산토록
위탁했다.

후지쓰는 이 시제품 예상대로 이뤄지면 오는 97년부터 위탁제품을 5인치
웨이퍼로 대체하고 생산량도 월 2천~3천개로 늘릴 방침이다.

후지쓰는 지난 93년 11월 중국정부와 "일.중합작의향서"를 교환,포괄적인
사업협정을 맺고 지금까지 정보 통신 전자기기등 각 사업분야별로 중국과의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추진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