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들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엔화가치는 부품및 기자재의 대일본수입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업종과 엔화부채가 많은 종목들의 주가상승요인으
로 작용할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엔화가치하락이 주식시장에 심리적인 부담을
주어 수출관련업종이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부 엔저수혜종목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출관련업종중 기자재의 50%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있는 반도체산
업의 경우 엔화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오히려 기자재수입비용부담이 줄어
드는데다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가상승요인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엔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엔화가치하락에따라 부채상환부담이 줄
어들어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지난해말현재 엔화표시부채 상위10대기업인 포항종합제철
한국전력공사 기아자동차 삼성물산 대림산업 흥아해운 대우중공업 현대
정공 한진해운 대농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편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