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일을 찾습니다"

주택은행이 17일부터 다음달말까지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인 이른바
"쓸데없는 일"을 찾기위한 제안운동을 전개키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택은행은 쓸데 없는 일을 규정이나 지침등 시행근거에 관계없이
무가치하거나 저가치한 업무로 생산성에 장애가 되는 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론 <>투자한 가치나 노력에 비해 산출효과가 미미한 업무
<>목적이 없거나 명확하지 않아 왜 하는지도 모르고 하는 업무
<>하지 안해도 된다고 생각되어 스스로 하고 싶지 않은 업무
<>현재 업무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가정할때 우선적으로 줄여야할 업무
<>이미 폐지되었으나 상사의 요구나 부.점의 관행에 의해 처리하고 있는
업무등 11개항목을 예시했다.

이런 예에 해당하는 업무를 직원들로부터 구체적으로 제출받아 필요
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점차 폐지하자는게 이 운동의 취지다.

일선 직원이 주체가 되어 각종 업무를 재조명하고 개선함으로써 경영
혁신및 업무개선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주택은행은 이 운동을 활성화하기위해 제안운동에 참여한 직원중
7백명을 선정, 총1천만원상당의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지난 92년부터 직원들의 제안운동을 활발히 전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만3천70건의 제안을 받아 16.3%인 2천1백32건을
채택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