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대표 김승무)이 오는 10월부터 획기적으로 강도를 높이고 가격
을 낮춘 2층골심판지의 대량생산에 나선다.

16일 이회사는 총 20억원을 투입, 반월공단내 공장에 자동화된 2층골심
지 생산시설을 이달말 갖추고 내달중 시험생산을 거쳐 10월초부터 대량생산
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영포장은 기계제작업체인 삼현정밀에 설비를 발주했다.

이설비는 지폭 1천5백 의 2층골심판지를 분당 1백50m의 고속으로 생산하
는 설비이다.

대영포장은 내년중 2층골심판지의 매출을 2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총매출은 7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2층골심판지는 대영포장이 독자개발해 국제특허기구인 PCT에 특허출원한
제품으로 골심지를 이중으로 엇갈리게 배치,충격흡수력이 매우 높으면서 원
가를 절감할수 있는 제품이다.

대영포장은 2층골심판지가 기존의 이중양면골판지와 강도가 같고 두께는
이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며 원가를 13%나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대영포장은 삼현정밀로부터 5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관련설비제작권을 주
었으며 세계 최대의 골판지기계 제작업체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제
공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대영포장 관계자는 로얄티와 판매대상국가등에 대해 올해안에 결론을 내
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영포장이 미쓰비시에 기술을 제공할 경우 이는 국내중소기업이 세계적
인 업체에 기술을 판매하는 극히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