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계주기자 ] 엑스피아월드(주) 노조가 13일 오전 회사측에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우주탐험관등 과학공원
일부전시관이 개관을 하지 못하는등 정상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엑스피아 노조원 1백50여명은 회사측에 임금인상과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등을 요구하며 과학공원 정부관 중앙현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과학공원에서 엑스피아월드가 운영하는 14개 전시관 가운데
우주탐험관 도약관 지구관 테크노피아관등 4개 전시관이 개관을 하지 못해
과학공원에 입장한 관람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등 소동이 벌어졌다.

엑스피아월드측 관계자는 "관람객을 볼모로 임금을 올리려는 노조측의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노조측과 의견의 폭을 줄이기 위해 계속 접촉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지난 12일 충남 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한데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전시관까지 파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