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의 실시이후 쓰레기 발생량이 전국에서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2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지난 1월이래 상반기 6개월동안의
하루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3만5천t으로 작년의 5만4천t에 비해 3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규격봉투 사용률도 지난 6월말현재 99% 수준으로 국민의 참여율이
매우 높아 종량제가 거의 정착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분리수거에 따른 재활용품의 수집규모도 시행전에는 월평균
23만8천t이었으나 시행이후에는 33만4천t으로 40%가량이 늘어났다.

이와함께 쓰레기 수거방식도 종전의 타종식에서 문전수거식으로 바뀌는
추세이며 규격봉투 판매의 호조로 지방자치단체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쓰레기 처리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수수료 수입이 작년 상반기에는
9백억원이던 것이 올 상반기중에는 봉투판매액이 1천9백20억원에 달해
자치단체 청소분야 재정자립도가 14.8%에서 30%이상으로 개선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