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는 4천억원을 투자해 BTX(벤젠 톨루엔 크실렌)공장을 건설한다고
11일 발표했다.

BTX공장은 석유화학공업의 원료로 쓰이는 벤젠(스티렌모노머원료)과 크
실렌(TPA원료)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대정유는 오는97년말께 완공 목표로 대산단지에 연산 65만t규모의 B
TX공장을 세우기위해 내년 상반기중에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생산능력가운데 벤젠은 25만t,크실렌이 40만t을 차지할 것이라고 현
대측은 설명했다.

이를위해 현대는 나프타개질시설의 증설을 위해 최근 통상산업부에 신
고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기술도입선을 물색하고있다.

현대정유관계자는 미국의 유수 엔지니어링회사인 UOP사의 생산공정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벤젠과 크실렌의 경우 국내공급량이 부족할 제품이기 때문
에 BTX공장건설로 연간 1천5백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
망했다.

현대정유는 BTX공장이 본격 가동될 98년에는 매출액이 2조8천억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년도 현대정유의 매출액목표는 1조2천억원이다.

현대정유가 BTX공장을 완공하면 국내의 정유5사 모두가 벤젠과 크실렌
을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