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이 당초의 계획대로 원형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통신은 11일 하오 "위성의 원지점모터를 점화시킨뒤 미뉴저지주의
알파관제소와 교신한 결과 무궁화위성은 현재 원형에 가까운 궤도를 그
리며 회전중이고 위성상태나 자세도 매우 양호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무궁화위성은 2-3일내에 위성의 안테나를 지구로 고정시키고
태양전지판을 편뒤 추력기를 사용,단계적으로 정지궤도진입을 위한 궤도
수정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궤도 진입은 최소 한달에서 최장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
으며 관련회사들은 현재 이문제를 놓고 심각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이 2만6천여Km와
가장 먼 원지점이 2만9천여Km의 타원형궤도이지만 지구적도면과의 경사각
도가 0.07도로 당초목표치인 0.05도까지 자연수정이 가능한 수치로 거의
원형에 가까운 궤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보한한국통신 위성사업본부장은 "최종 정지궤도에 진입한뒤 위성체의
잔류연료량을 측정하여 수명을 판단하고 보험액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
하고 성공적으로 진입한뒤 잔여수명이 5년이상인 경우 3-4개월의 궤도내
시험을 거쳐 서비스를 계획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