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과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국내에 판매법인을 설립
했다.

외국 자동차 업체가 판매법인을 세우기는 BMW에 이어 두번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한국에 판매법인인 포드코리아(FMCK)사
를 설립,지난 4일 법인설립등기를 마쳤다.

포드코리아의 초기자본금은 5천만원으로 미국 포드자동차가 1백% 출자했
으며 제임스 테세다 본사 수출담당이사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승용차 트럭 트랙터 RV(레저용 자동차)등을 판매하면서
애프터서비스도 직접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포드 제품을 기아자동차와 기아써비스가 수입 판
매하고 있어 앞으로 기아와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기아그룹이
소규모 지분으로 참여하는 합작형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