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의 정지궤도 진입시기가 1~2일 늦어질 정도로 현재 천이궤도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궁화위성은 천이궤도의 당초 원지점인 3만5천7백86Km보다 6천3백51Km에
미달해 돌고 있으며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당초 예정된 6바퀴보
다 더 많이 돌아 정지궤도진입을 위한 최상의 새 원지점을 선택해야 할 것
으로 보인다.

한국통신 김봉전상황실장(위성상업본부 발사감리국장)은 7일 "무궁화위
성의 목표궤도 진입을 위한 정밀계산작업이 미뉴저지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사의 ASOC(위성운용통제센터)에서 진행중이며 정지궤도 진입시기는 당초
예정인 8일오전 9시18분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은 동경1백16도 보르네오섬 상공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새로운
원지점에서 재진입이 시도될 수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궁화위성은 당초 제6번 원지점인 동경 1백65도에서 정지궤도로 진입하
는 것이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며 목표에 도달할 수있는 것으로 계산됐으나
천이궤도 진입차질로 최상 원지점의 위치가 달라지게 돼 천이궤도를 더 돌
게 됐다.

이에따라 목표지점을 향한 정지궤도 진입시기는 예정보다 2-3일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김국장은 설명했다.

무궁화위성은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 위성자체의 원지점모터(고체연료로
케트)와 16개의 추력기(액체연료)를 쓰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