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주역 30대사장] 김재건 <에이펙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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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김재건 사장(38)은 "30대 사장론"이란 책을 낸 30대 기업인이다.
맨손 창업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책은 충분한 자금없이 30대에 창업하여
사장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해 쓴 체험서이다.
김사장은 84년 럭키금성 계열의 럭키-디씨실리콘에 입사해 3년만에 영업
과장으로 승진했고 30세가 되던 88년에 에이펙스를 설립해 창업했다.
현재 그는 세계 15여개국에 전자경보장치인 케어폰과 실리콘 방열재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실적은 3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30대 사장론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샐러리맨들을 위해 처음 시작부터 현재까지 겪은 체험
등을 밝혀 창업희망자들에게 힘을 북돋기위해서이다.
그는 86년 친구들과 2백만원씩 공동투자해 조그만 고무제품 처리공장을
프레스 2대를 사서 사업을 시작했다.
제품은 실리콘으로 만든 절연제였다.
중고프레스를 개조한 가짜 프레스기인줄 모르고 구입해 다시 사야 했고
일감이 없어 개점 휴업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결국 더 투자하자는데 반대한 주주들은 떠나고 88년에 자기이름으로 회사를
차렸다.
사업은 역시 어려웠다.
주변사람들에게 더이상 돈을 빌릴 곳도 없어져 막막하던중 전기가 마련
된다.
98년 주변의 권유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창업계획을 신청했는데 실리콘
방열고무가 수입대체품이라는 장점때문에 승인을 받아 3억원의 시설자금을
융자받을수 있는 자격을 따게 됐다.
김사장은 중진공의 승인이 사업자금마련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을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하면서 창업을
하려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수입대체 국산화 품목이나 첨단산업쪽을
택하라고 권한다.
소기업을 제대로 할려면 3년이 걸린다는 선배의 말대로 3년이 지나자 겨우
집에 생활비를 가져다 줄수있게 됐다.
회사가 그럭저럭 안정을 찾아가자 그는 새로운 사업을 찾았다.
91년 스웨덴의 촌구석에 있는 안테나라는 통신기기업체를 직원의 권유로
무작정 방문했다.
안테나사는 호의를 갖고 자신들이 만드는 제품을 생산해 달하고 요청해
왔다.
이렇게해서 만든것이 노인들이 손목에 차고 있다가 비상시에 버튼을 눌러
연락하는 경보시스템인 케어폰이다.
안테나측은 한번 방문한 김사장을 믿고 팩스통신으로 일을 진행시켰고
대금을 송금해 주어 쉽게 풀려 나갔다.
이제품은 유럽지역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 이제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92년에는 시화공단에 부지 6백평을 분양받아 역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은행에서 3억원을 융자받아 드디어 자기공장도 마련하게 됐다.
안테나와는 최근에 요식업소에서 손님이 호출할때 사용하는 스마트 콜을
공동개발하고 올해 약 50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 전화선 대신 전력선으로 정보를 보내는 파워라인 모뎀과 디지탈
계량기를 개발중이다.
디지탈 계량기는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계량기로 디지탈로 표시되면서
원격검침이 가능한 제품으로 한국전력에서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고 한다.
앞으로는 자체 개발을 통해 오는 97년에는 외형 1백억원의 전자제품 전문
업체로 도약한다게 김사장의 구상이다.
김사장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특히
가진 돈이 별로 없는 사람은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릴수 있는 신용을 쌓아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어떤 사업이던지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면 경험과 요령이
생기게 되고 어느 순간 사업 발판이 마련된다"면서 성공의 비결은 끝까지
하는데 있다고 당부한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
맨손 창업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책은 충분한 자금없이 30대에 창업하여
사장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해 쓴 체험서이다.
김사장은 84년 럭키금성 계열의 럭키-디씨실리콘에 입사해 3년만에 영업
과장으로 승진했고 30세가 되던 88년에 에이펙스를 설립해 창업했다.
현재 그는 세계 15여개국에 전자경보장치인 케어폰과 실리콘 방열재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실적은 3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30대 사장론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샐러리맨들을 위해 처음 시작부터 현재까지 겪은 체험
등을 밝혀 창업희망자들에게 힘을 북돋기위해서이다.
그는 86년 친구들과 2백만원씩 공동투자해 조그만 고무제품 처리공장을
프레스 2대를 사서 사업을 시작했다.
제품은 실리콘으로 만든 절연제였다.
중고프레스를 개조한 가짜 프레스기인줄 모르고 구입해 다시 사야 했고
일감이 없어 개점 휴업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결국 더 투자하자는데 반대한 주주들은 떠나고 88년에 자기이름으로 회사를
차렸다.
사업은 역시 어려웠다.
주변사람들에게 더이상 돈을 빌릴 곳도 없어져 막막하던중 전기가 마련
된다.
98년 주변의 권유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창업계획을 신청했는데 실리콘
방열고무가 수입대체품이라는 장점때문에 승인을 받아 3억원의 시설자금을
융자받을수 있는 자격을 따게 됐다.
김사장은 중진공의 승인이 사업자금마련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을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하면서 창업을
하려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수입대체 국산화 품목이나 첨단산업쪽을
택하라고 권한다.
소기업을 제대로 할려면 3년이 걸린다는 선배의 말대로 3년이 지나자 겨우
집에 생활비를 가져다 줄수있게 됐다.
회사가 그럭저럭 안정을 찾아가자 그는 새로운 사업을 찾았다.
91년 스웨덴의 촌구석에 있는 안테나라는 통신기기업체를 직원의 권유로
무작정 방문했다.
안테나사는 호의를 갖고 자신들이 만드는 제품을 생산해 달하고 요청해
왔다.
이렇게해서 만든것이 노인들이 손목에 차고 있다가 비상시에 버튼을 눌러
연락하는 경보시스템인 케어폰이다.
안테나측은 한번 방문한 김사장을 믿고 팩스통신으로 일을 진행시켰고
대금을 송금해 주어 쉽게 풀려 나갔다.
이제품은 유럽지역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 이제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92년에는 시화공단에 부지 6백평을 분양받아 역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은행에서 3억원을 융자받아 드디어 자기공장도 마련하게 됐다.
안테나와는 최근에 요식업소에서 손님이 호출할때 사용하는 스마트 콜을
공동개발하고 올해 약 50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 전화선 대신 전력선으로 정보를 보내는 파워라인 모뎀과 디지탈
계량기를 개발중이다.
디지탈 계량기는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계량기로 디지탈로 표시되면서
원격검침이 가능한 제품으로 한국전력에서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고 한다.
앞으로는 자체 개발을 통해 오는 97년에는 외형 1백억원의 전자제품 전문
업체로 도약한다게 김사장의 구상이다.
김사장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특히
가진 돈이 별로 없는 사람은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릴수 있는 신용을 쌓아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어떤 사업이던지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면 경험과 요령이
생기게 되고 어느 순간 사업 발판이 마련된다"면서 성공의 비결은 끝까지
하는데 있다고 당부한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