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프커내버럴우주기지(미플로리다주)=추창근특파원 ]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복합위성인 무궁화호가 한국시간 5일저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22번째 상용위성보유국으로 부상,본격적인
위성시대에 접어들었다.

또 앞으로 디지털방식의 직접 위성방송과 광폭TV방송,원격화상통신,위성디지
털통신,위성비디오중계,고속데이터통신등 첨단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

이날 무궁화위성은 발사순간 붉은 화염을 내뿜으면서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지면을 박차고 발사대를 떠나 하늘로 솟아 올랐다.

이 발사장에는 이준한국통신사장등 2백여명의 국내 정보통신관계자들과
미국 맥도널더글라스,록히드마틴,미항공우주국(NASA),공군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위성시대진입을 축하했다.

이날 델타 로켓에 실려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17번 발사대를
떠난 무궁화위성은 이륙 1시간16분44초뒤 발사체(로켓)와 분리돼
천이궤도에 들어섰다.

무궁화위성은 발사 5시간뒤 미뉴저지주 지상관제소와 첫 교신을
했다.

무궁화위성은 천이궤도를 6바퀴 선회한뒤 오는 20~21일께 적도상공
동경 1백16도지점 고도 3만8천 의 정지궤도에 진입,시험운행에 들어간다.

무궁화위성이 정지궤도에 들어선 20일께부터는 용인주관제소에서
위성관제를 시작하게 되고 3개월동안 위성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궤도내 시험절차를 거치게 된다.

무궁화위성운용주체인 한국통신은 위성이 본격가동되는 올해말부터는
디지털직접위성시험방송에 들어가고 현장TV중계(SNG) 위성디지털통신
위성기업통신망(VSAT) 원격화상통신등 위성을 이용한 첨단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