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파괴에 나서게 된 배경은.

"우리는 그동안 공정혁신을 통해 포나인 운동을 벌여왔다.

포나인이란 양품률 99.99%를 달성하자는 것으로 "불량률 100PPM"의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꾼 표현이다.

그동안 꾸준한 공정혁신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5%, 설비종합효율은 6.2%
향상시켰다.

압사출공장의 경우 불량률도 80PPM까지 낮췄다.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혁신하겠다는 것이 공정파괴에 나선
이유이다"

-공정파괴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하는가.

"공정파괴는 비용이 되는 모든 부분을 없애 순수한 부가가치 창출과정으로
만 공정을 구성하겠다는 운동이다.

올해 9월까지 모든 공정을 새롭게 조정해 최적의 상태로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정파괴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말에는 180명의 인원을 135명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료가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비율인 제품수율도 98.4%에서 99.7%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절감효과금액은 23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수익구조도 개선되리라 믿는다"

-공정파괴 다음의 목표가 있다면.

"종합 생산관리시스템(TPIS)으로 생산 품질 설비 자재등을 통합해 관리하는
체제는 구축됐다.

작업지시서나 주문서류를 없애고 리얼타임으로 모든 생산관련 정보가 처리
되는 이 체제는 첨단 압사출공장 가운데 우리가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제는 디자인 설계 금형개발등 모든 과정을 통합해 관리하는 컴퓨터통합
생산(CIM)체제 구축만이 남은 과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