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9.7% 인상됨에 따라 손해보험업계의 순익이
9백억원가량 증가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가 2일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보험회사 수지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9.7% 인상됨에 따
라 11개 손보사들의 95회계연도(95년4월~96년3월) 매출액이 2천8백82억원
늘어나 전체 매출액이 4조7천4백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보험료인상에 의한 예상순익증가 규모는 9백25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3월말 현재 손해율(보험금/보험료)이 67.9%로 종합보험의
1백1.9%보다 34%포인트나 낮은 책임보험요율이 이번에 7.4% 인상되고
종합보험은 오히려 1.0% 인하됨에 따라 수지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한국자동차보험이 매출액 4백72억원,순익 1백51억원 추가되고
현대해상화재보험도 매출과 순익이 각각 4백63억원,1백49억원 증가하는등
자동차부문 점유율 15%대의 업계 상위 회사들에 보험료인상 혜택이 클 것
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의 누적적자가 지난
3월말 현재 2조8천2백94억원에 달해 당분간 적자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