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동안 상호신용금고들의 여수신증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크
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는 전국 2백36개 신용금고의 지난달말현재 총
수신은 26조2천6백62억원으로 상반기동안 1조5천5백22억원이 늘어나 6.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2조2천3백97억원이 증가해 11.3%의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훨씬 밑도는 수치다.

총여신도 상반기동안 7.8% 증가한 25조1천8백8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증가율
(11.5%)에 못미쳤다.

이같은 여수신증가율둔화는 올상반기동안 신용금고들이 은행의 고금리신탁
상품에 밀려 수신고객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지난2월 극심한 자금난으
로 여수신이 동반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신용금고들의 자기자본은 6월 한달동안 무려 1천4백69억원이 늘어나
총 1조9천7백33억원으로 2조원을 육박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