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자제품 제어용 핵심부품인 8비트급 다용도 마이컴을 개발,
연 4천만개 규모로 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이 OA(사무자동화)기기와 각종 가전제품에 모
두 사용될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던 이 제품을 본격 생산함에 따라 연간
2천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그동안 각 전자제품의 특성에 따라 마이콤 작동용 ASIC(주문형 반
도체)를 별도로 설계하던 것과는 달리 이 제품에 ASIC기능을 부가해 하나의
칩으로 제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레이저 프린터에 이 제품을 적용,이달중 출시할 방침이며 앞으
로 가전기기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