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대전소재 중앙투신의 주식을 대량매집해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1일 증권감독원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유증권과 함께 지분경쟁을
벌였던 동양증권은 현재 중앙투신주식 98만여주(16.5%)를 보유하고 있다고
증감원에 보고했다.

이에따라 계열사인 동양투금 동양생명등의 중앙투신 보유주식을 합치면 동
양그룹의 중앙투신지분은 30%를 웃도는 상황이다.

한편 대유증권은 현재 계열사지분을 합친 중앙투신지분이 약25%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들 2개 증권사는 정부의 투신업진출허용과 관련해 지방투신을 직
접 인수하는 방식을 겨냥, 중앙투신 주식을 대상으로 매집경쟁을 벌여왔다.

동양그룹은 정부의 금융산업개편과 증권사의 투신진출방안이 확정된후 중앙
투신의 경영권행사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