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잘게 갈아진 얼음과 팥, 연유등 다양한 첨가물이 어우러져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먹음직스럽다.

그러나 한술한술 떠먹다 보면 얼마 안가 얼음도 아닌 물도 아닌
어찌보면 지저분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쯤되면 계속 먹기가 망설여지기도 한다.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종목은 기관과 일단의 세력들 그리고
일반투자자들이 어우러져 먹음직스러운 주가를 만든다.

그러나 어느정도 지나면 팥빙수의 흉한 모습과 같아진다.

팥빙수야 계속 먹을수도,그만 먹을수도 있지만 주식투자는 그렇지
않다.

매력적인 모습에 조금이라도 흠이 생기면 재빨리 빠져나와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