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여파로 여행지 숙박비도 치솟고 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배포하는 숙박 할인권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6월 3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숙박업소를 2만~5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지급하는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를 연다.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2만원 할인권을,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 할인권을 지원한다. 할인은 호텔과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에 적용된다.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은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다.할인 쿠폰은 참여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여행 플랫폼마다 추가 할인 혜택도 있어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야놀자는 최대 5만원 할인 등 쿠폰 팩을 제공한다. 마이리얼트립은 추가 3만원 할인이 가능한 1+1 쿠폰과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 결제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선보인다. 인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내에서 가입한 금융상품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별도의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사전에 지정된 금융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는 제도로 '디폴트옵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안정적 수익률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은퇴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작년말 143조원 규모로 성장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는 2022년 7월 도입됐다. 1년간 시범운영 후 2023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적용된다. 이 제도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에서 운영하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모델로 삼았다. 연 평균 6~8%의 안정적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분기별로 수익률과 운용현황이 공시된다. 보험연구원의 '사전지정운용상품의 선택 현황과 수익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월 3010억원이었던 지정적립금은 같은 해 12월 12조5520억 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 은행업권의 비중이 84.3%로 가장 높았다. 근로복지공단의 비중이 7.6%로 2위이며 보험(4.7%), 증권(3.3%)이 그 뒤를 이었다. DC형과 IRP의 총액은 143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정적립금은 8.7%를 차지한다. 금융사별로 보면 DC·IRP 총액 대비 지정적립금이 가장 많은 곳은 근로복지공단으로 23.1%를 차지했다. 은행도 11.6%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보험과 증권은 각각 3.7%와 1.3%로 다소 낮았다. 운용상품별로는 초저위험 상품의 비중이 89.9%로 가장 높았으며, 저위험 5.4%, 중위험 3.2%, 고위험 1.4% 순이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많았다는 의미다. ○보험업권 위험관
서울 서대문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올해 초 매장에 키오스크(무인단말기) 기계를 들였다. 주문이 몰리는 아침과 점심 시간대 고객 대응 인력이 부족했지만 최근 재료비가 올라 운영이 빠듯한 상황에서 추가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인건비가 오른데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만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드 결제 전용 키오스크를 렌탈 방식으로 설치했다"고 말했다.국내 키오스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이 겹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결과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2015년 2130억원에서 2023년 3960억원으로 85.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키오스크 활용 업계는 교통시설과 영화관 등 다방면이나 소비자가 특히 증가세를 체감하는 분야는 외식업계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외식업계에 설치된 키오스크 대수는 2019년 8587대에서 2021년에는 3배 수준인 2만6574대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 사용 비중(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집계)이 2019년 1.5%에서 지난해 7.8%로 수직 상승한 결과다. 특히 무인주문기를 도입한 외식업체 중 67%가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 안팎에서는 키오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층 대중화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2010년대 중반께부터 대형 패스트푸드 점포 중심으로 침투한 키오스크는 현재 세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퍼졌다. 가장 먼저 맥도날드·롯데리아&mid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