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악기 최대수요국인 미국에서 한국산 신디사이저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대표 남상은)는 전자악기인 신디사이저 K2000시리
즈를 미국시장에 상반기에만 1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이상 신장한 것이다.

이같은 수출신장에 힘입어 미국시장에서의 영창신디사이저의 점유율은 지
난해 20%에서 올해는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영창악기의 신디사이저점유율이 이처럼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엔고의 여파
로 경쟁사인 일본의 야마하등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영창의 신디사이저가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보스톤에 있는
영창악기연구소에서 독자개발한 음원칩이 음합성능력에서 인정받고 있는데도
큰영향을 받았다.

영창은 올해말까지 3종의 신디사이저를 더 내놓을 계획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