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던 커피가격이 지난주 커피생산국협회(ACPC)의 수출
감축발표를 전후해 큰 기복을 보였다.

ACPC는 지난 25일 95커피회계연도(95년7월~96년6월)중 커피수출을 60g들이
자루기준 6,000만개로 지난해보다 약 1,000만개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직후 런던시장에서는 9월인도물 커피가 단숨에 t당 200달러가 오른
2,800달러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6월초의 수준을 회복했다.

세계커피수출의 80%를 차지하는 28개 수출국으로 구성된 ACPC의 수출감축
으로 전세계적인 커피공급은 약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말께 투기꾼들의 차익매물이 쏟아진데다 커피제조업자들의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가격은 다시 하락해 t당 2,680달러대로 내려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