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장희빈>(SBSTV오후9시50분)

=숙종은 인현왕후가 있는 내전에 음식을 올리지 말라는 왕명을 내려놓고
분을 삭이지 못한다.

인현왕후는 그 누구에게도 원망하는 기색없이 고요한 자태로 처소에
머무른다.

조사석은 왕명으로 인해 인현왕후가 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알고도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신세를 동평군에게
한탄조로 이야기 한다.

숙종은 내시들로부터 인현왕후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고를 받고는
음식은 물로 냉수도 먹지 못하도록 어명을 내린다.

<>"사랑이 꽃피는 교실"<검은 손>(KBS1TV오후7시35분)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이 있는 날 준비체조를 하던 봉재는 배탈이 나서
교실로 들어간다.

수업종료를 5분 남겨두고 지영은 체육선생으로부터 다음수업이 생물시간
으로 바뀌게 되었으니 수업시간에 쓸 도감을 교실에 갖다 놓으라는 지시를
받는다.

교실로 들어서던 지연은 우연히 봉재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다.

체육시간이 끝나 교실로 들어온 학생들 사이에서 돈이 없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이선생이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봉재의 가방에서 돈이 나오자 모두
놀란다.

<>"오리대장꽉꽉"(KBS2TV오후6시)

=루비를 훔쳤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게 된 꼬마오리
꽉꽉이는 사형을 당하게 되는 위험에 처하지만 참새친구 그라비를
감싸주기 위해 끝까지 말을하지 않는다.

한편 자기 때문에 꽉꽉이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사실을 알고
괴루워하던 그라비는 결국 재판정에서 사실을 밝힌다.

<>"납량특집 미니시리즈"<거미>(MBCTV오후9시50분)

=첫회. 많은 사람들인 붐비는 서울 시내 지하철역. 일본 신흥종교집단
광신자들인 다나까와 그의 부하들이 잔뜩 굳은 표정으로 승객들 속에
섞여 지하철을 탄다.

다나까가 서있는 다리 밑에서 거미 한마리가 나와 차량바닥으로
기어간다.

그러나 승객들 중 아무도 거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또 다나까의 부하들이 서있는 좌우 출입구쪽,그들의 발밑에서도
거미가 기어나오고 있다.

거미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몸 속으로 파고든다.

이후 곧바로 사람들의 얼굴이 차츰 창백해지면서 쓰러지고 숨을
헐떡이다가 이내 죽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