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면도도 더이상 남성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특히 노출이 심한 여름에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팔 다리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한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 남성의 면도기를 빌려썼으나,요즘은 전용면도기가
따로 나와있다.

여성의 피부가 남성보다 훨씬 부드럽다는 것을 생각하면 면도기가
달라야한다는 것은 상식인 셈. 여성용 면도기는 여성의 신체구조
피부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것으로,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하다.

피부상태와 털의 굵기는 곧게 뻗은 다리 팔 등의 직선부위와 겨드랑이등
굴곡부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구분이 필요하다.

필립스나 질레트 브랜드의 상품을 만날수 있다.

종류는 전기식과 수동식 두 가지. 필립스의 레이디쉐이브 아쿠아
(3만9,000원.전기식)는 상.하단 두가지로 버튼이 구분돼있다.

상단스위치는 겨드랑이등 곡선부위에 맞도록 면도날 망의 홈이 작게
처리돼있고, 하단스위치는 팔 다리등 직선부위에 맞도록 홈이 크게
맞춰졌다.

방수처리돼 목욕이나 샤워중에 사용할수 있다.

같은 회사의 모근제거 미용기(7만9,000원)는 털을 표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모근째 뽑아준다.

질레트의 센서면도기(4만5,000원.수동식)는 손잡이가 물결모양이어서
굴곡이 심한 곳도 효과적으로 제거할수 있다는 것이 장점. 질레트에서는
여성용 면도무스(피부보호용 거품제.4,500원)도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