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1시18분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385사카린 제조공장인 조흥화학
내 염산시장소에서 염산(클로로설폰산)가스가 10여분간 누출되는 사고가 발
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근 우성아파트 주민인 김정수씨(36.여)등 주부 3명과 김도경
군(8)등 모두 4명이 호흡곤란 및 구토증세를 보여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옮겨
졌다.

또한 흰 연기가 이 일대를 순식간에 뒤덮어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이중 2백여명은 조흥화학으로 몰려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
벌 등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