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데일리는 물론 잭 니클로스,코스탄티노 로카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사람 키만한 깊이의 이곳에서 곤욕을 치렀다.
벙커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스탠스와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 푸팅을
단단히 하며, 볼뒤 2인치쯤 뒤에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그야말로 기본.꼭 세인트앤드루스GC 17번홀이 아니라도
벙커샷은 "공격적인 스윙"이 되어야 성공률이 높다.
벙커샷의 첫째 목적이 "탈출"이라면, 하다마는듯한 스윙으로는 그것을
절대 달성할수 없다.
공격적인 스윙을 하다가 만의 하나 볼을 직접 맞히게 되면 "홈런"이
나오는 수도 있겠으나,벙커안에서 몇번씩 풀썩댐으로써 심리적으로 위축
되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
벙커샷은 미스를 염두에 두지 말고, 하이 폴로스루가 되게끔 풀스윙의
이미지로 시도하라는 것이 교습가들의 조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