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K-JIST)이 내년부터 외국인학생들을 선발, 납입금등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과기원은 25일 내년도에 정원의 10%선인 20명의 외국인학생을 모집키로
하고 러시아등 15개국 50여개대학을 대상으로 선발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에게는 납입금 전액면제 기숙사제공 학자금지급등 우리나라 국비
장학생과 같은 대우를 해주게된다.

광주과기원은 국내대학이 전액 국비로 지원해주는 외국인학생을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과기원은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영국(홍콩) 싱가
포르 중국 이집트 페루 말레이지아 베트남 파키스탄등 15개국의 주한대사관
에 우수대학의 추천을 의뢰했다.

오는 9월말까지 입학지원서를 받아 10월말까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된다.

외국인학생은 모두 석사과정으로 정보통신공학 5명 신소재공학 4명, 기전공
학 4명 환경공학 3명 생명과학 4명등 모두 20명이며 97년부터는 외국인학생
을 석사과정 25명, 박사과정 10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광주과기원은 외국인학생 선발을 계기로 과학기술의 세계화가 촉진되고 우
리나라 첨단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