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외국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검토중이다.

24일 동부증권관계자는 금융산업개편과 선물시장개설등에 따른 증권산업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국증권사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휴방법으로는 제3자배정방식의 증자를 실시,
외국사에게 전액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의 현자본금이 5백억원이고 그동안 증자를 추진했던 규모가
1백억원정도였기 때문에 외국의 제휴증권사지분은 16%를 웃돌 전망이다.

동부증권관계자는 그러나 선물등 선물기법등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외국증권사를 대상으로 제휴대상을 물색하는 단계이고 증자규모도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동안 동부증권은 증시물량부담등을 이유로 증자가 번번히 무산됨에
따라 사옥매입등 자산운용이나 지급보증등 업무에 적잖은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에 증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에 동부증권이 외국증권사와 제휴를 실현할 경우
해외부문업무의 확대나 투신업진출등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